[뉴욕증시 주간전망] 올해도 서머 랠리?…고용지표, 파월 발언 등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4-07-01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롬 파월 연준의장, 1~3일 ECB중앙은행 포럼 참석

  • 5일(금)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취업자 수 증가세 대폭 둔화 전망

  • 7월 랠리 지속 여부도 관심사

  • 4일(목) 독립기념일로 휴장, 3일(수)은 증시 조기 마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7월 첫째 주이자 상반기 첫 주간을 맞는 이번 주(7월1~5일)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로 거래가 다소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대형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모두 0.1% 내린 5460.48, 3만9118.86으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71% 하락한 1만7732.60에 마감됐다. 이에 S&P500과 나스닥은 장중 각각 5500, 1만8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아래로 방향을 돌리며 4주 만에 하락했다.

S&P 11개 업종 중 8개가 하락했고, 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엔비디아가 2% 이상 하락한 여파에 정보기술(IT)업종이 2주째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2% 이상 오른 가운데 미국 기업 사상 5번째로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고, 물류업체 페덱스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9% 가까이 급등했다.

눈길을 모았던 '연준 선호 물가 지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상승세가 전월 대비 둔화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완화된 모습이다. 또한 미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첫 TV토론회에서 성장 중심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한 가운데 이 역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상반기 마지막 주간을 맞아 차익 매물이 상당량 출회되며 증시를 끌어내린 모습이다.

투자은행 베어드(Baird)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연구원은 "차익 실현이 있었어도 놀라울 것이 없다"며 "특히 지금까지 많이 오른 종목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동안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14.5%, 3.8% 올랐고, 나스닥은 18%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서머 랠리?

이번 주는 월초를 맞아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고용지표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5일(금)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다. 그중 취업자 수 컨센서스(블룸버그 기준)는 19만명 증가로, 전월(27만2000명 증가) 대비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긴축) 통화정책이 길어지면서 경제에 타격을 주는 신호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이번 주 경제지표들은 추가적인 (경제 타격)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각각 2, 3일 있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패널 토의 및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을 통해서는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단서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월 의장은 1일부터 3일까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전환기의 통화 정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할 예정으로,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한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등과 함께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미국 금리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시가 7월로 접어들면서 본격 서머(여름) 랠리가 시작될지 여부도 관심사이다. 미국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하반기의 첫 달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7월은 1928년 이후 미국 증시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달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015년 이후 지난 9년 연속으로 7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이는 여름 동안 증시 상승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난 수개월간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상승 종목 수는 점차 좁아진 상황에서 올해 7월은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마켓워치가 미국 금융업체 LPL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수석 기술적 전략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에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고, 올해 최대 이벤트인 미국 대선도 있는 만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단기적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면서 장기적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채권, 증시, 대체 투자 간 균형적이고 다각화된 접근 방법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주 4일(목) 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하고, 3일(수)은 오후 1시(한국시간 4일 오전 2시)에 조기 마감한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1일(월)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일(화)
제롬 파월 연준의장 패널 토의(ECB 중앙은행 포럼)
5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3일(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패널 토의 
6월 ADP 고용보고서 
6월 ISM 서비스 PMI
6월 FOMC 회의록 
증시 조기 마감(현지시간 오후 1시: 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마감)


4일(목)
휴장(독립기념일)

5일(금)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취업자 수, 실업률, 시급 증가율 등)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