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7월 2일자)

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에만 3348억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연간 수출액 목표치인 7000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에만 134억 달러어치를 내다 팔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2년(3505억 달러) 이후 둘째로 많은 액수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수출액이 65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2.2%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자동차 역시 수출액 370억 달러를 넘기며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643억 달러를 기록했고 대중 수출은 634억 달러로 5.4%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무역흑자 규모는 231억 달러로 2018년(311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에 정부는 수출액 목표로 '역대 최대치'인 7000억 달러를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구조인 데다 하반기 중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와 신흥국 업황 개선 등 호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추세대로라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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