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일 입장문을 내고 “현 의료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12일을 기점으로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적 휴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는 고려대안암·구로·안산병원 등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이 모인 단체다.
다만 비대위는 휴진 여부를 각 교수 재량에 맡기고, 응급·중증 등 필수분야 진료는 유지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정부를 향해 요구안도 제시했다. 이들은 “정부에 학생 휴학 승인 및 전공의 사직 처리에 대한 억압을 철회할 것과 현 의료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전공의와 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학생들과 전공의들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진정성 있게 대화에 임하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도 각각 지난달 17일, 27일부터 휴진에 들어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