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밤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밤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조선호텔에서 나온 차량이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며 튀어나왔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추돌한 후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 쪽으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친 후에도 100m가량 더 이동하다가 멈춰섰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6명이 사망했고,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 4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슴 통증을 호소한 가해 차량 운전자 A씨(68)도 치료를 받고 있으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마약 투약이나 졸음운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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