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테슬라 등 기술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미국 고용시장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6포인트(0.13%) 오른 3만9169.5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1포인트(0.27%) 상승한 5475.09,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6.70포인트(0.83%) 뛴 1만7879.30에 장을 마쳤다.
S&P500 부문 가운데 △임의소비재 0.73% △에너지 0.02% △금융 0.02% △기술 1.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1%는 올랐다.
△필수소비재 -0.67% △헬스케어-0.56% △산업 -1.1% △원자재 -1.55% △부동산 -0.99% △유틸리티는 -0.69% 하락했다.
애플(2.9%), 마이크로소프트(2%), 아마존(2.2%) 등 주요 기술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2분기 인도량 발표를 앞둔 테슬라 주가는 6.1% 급등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를 3분기 '전략 아이디어 리스트'에 올리면서도, 투자 등급을 비중축소로 유지했다. 또한 가격 인하 위험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0.62% 올랐지만, 반도체주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AMD와 암 홀딩스는 각각 2.8%, 2.9%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주들은 하락한 반면, 은행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JP모건 체이스는 배당금을 주가 1.15달러에서 1.25달러로 올린 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츄이 주가는 로어링 키티가 지분을 공개한 후 장초반 급등했다가, 6.7% 하락 마감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경기 과열의 냉각을 보여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하는 등 업황 위축을 나타내고 있다. 제조업 위축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곤 한다.
그러나 이날은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2.8bp 오른 4.471%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1% 넘게 올랐다. 미 연방대법원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 '재임 중 행위는 퇴임 이후에도 형사기소 면제 대상'이라고 주장한 것을 일부 수용하는 결정을 내린 영향이다.
한편, 이번주 뉴욕증시는 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4일) 휴장과 3일 조기 폐장(오후 1시 마감)으로 인해 거래일이 3.5일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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