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지난 25일 자사 본사에서 글로벌 재보험사인 RGA(Reinsurance Group of America)재보험과 '자본 관리 선진화를 위한 2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공동재보험은 위험보험료 뿐아니라 저축 및 부가보험료까지 재보험사에 출재해 금리 및 해지 리스크 등도 재보험사에 함께 이전하는 것이다. 최근 지급여력비율(K-ICS) 및 금리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양생명 측은 "부채를 장부가격이 아닌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 시행에 맞춰, 금리로 인한 미래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추진했다"며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보험개혁회의 출범 시 '금리 하락기에 대비하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조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 보험사 중 역외(cross-jurisdictional) 공동재보험의 첫 사례이자, 천억원대 이상의 대규모 공동재보험 체결 기준 보험사 중 신한라이프와 삼성생명에 이은 3번째 사례다.
이문구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 관리와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대한 충실한 이행을 통해 계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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