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해운항로 구축 '속도'...세계 최초 태평양 횡단 항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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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4-07-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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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국제해운 탈탄소화 선도와 국익 창출을 위해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녹색해운항로를 운영한다.

    해수부는 호주,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 국가와 녹색해운항로를 확대·연계하고 해운 강국인 덴마크와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연구기관 간 교류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실증·보급 확산 등 친환경 선박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또 친환경 연료공급 실증·제도 마련을 통해 녹색해운항로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녹색해운항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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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해운항로 구축 전력사진해양수산부
녹색해운항로 구축 전력[사진=해양수산부]
정부가 국제해운 탈탄소화 선도와 국익 창출을 위해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녹색해운항로를 운영한다. 또 호주 등 주요 해운국과 확대·연계를 추진해 해운 탈탄소화 흐름을 선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일 제29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 연료 또는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해상운송 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주도하려는 국가의 주요 핵심 정책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2027년을 목표로 미국과 함께 '태평양 횡단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발표하고 부산·울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항 간 컨테이너선 항로를 예비 녹색해운항로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두 항로에 대한 기술적, 제도적,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해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친환경 연료공급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수행과 민·관 합동 실증에 착수한다.

해수부는 한·미 간 녹색해운항로가 개척된다면 1년 동안 이곳을 오가는 선박 한 척당 자동차 3만2000여대가 배출하는 탄소만큼 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전날 열린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 전략 브리핑에서 "한·미 녹색해운항로 시범 중추 항만으로 선정된 부산항과 울산항에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을 확보해 글로벌 친환경 허브항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주요 해운국가와도 협력을 강화한다. 해수부는 호주,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 국가와 녹색해운항로를 확대·연계하고 해운 강국인 덴마크와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연구기관 간 교류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실증·보급 확산 등 친환경 선박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또 친환경 연료공급 실증·제도 마련을 통해 녹색해운항로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녹색해운항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주도 친환경 해운 솔루션의 전세계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해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기후위기 대응 선도국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진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도적인 대응과 함께 우리나라 해운·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녹색해운항로를 촘촘하게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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