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일 "북한이 기존 중국 위성 사용을 중단하고 러시아 위성을 통해 방송 송출을 하고 있다"며 "국내 수신 불능은 북한이 중국 위성 사용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중국 위성에서 러시아 위성으로 교체한 사유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확인이 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방송 송출 위성을 러시아로 교체한 것은 중국 위성인 '차이나샛 12'의 활동 종료에 대비한 것일 수 있다. 2012년 출시된 해당 위성의 수명은 15년이다.
한편, 세계 위성TV·라디오 데이터 정보 사이트인 '링샛'에 따르면 조선중앙TV 등은 지난달 20일부터 러시아 '익스프레스 103' 위성으로 송출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1일 새벽부터는 기존에 북한이 사용하던 차이나샛 12를 통한 북한 방송 국내 수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러시아 위성을 통해 송출되는 북한 방송은 주파수 간섭 등으로 인해 화질이 떨어지고 오디오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등 수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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