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가 'WIP(Warm Isostatic Press)'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균일가압장비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2일 오전 9시 49분 기준 미래컴퍼니 주가는 전일 대비 1750원(7.53%)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에 따르면 국책과제를 통해서 WIP 대체용 균일가압장비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공정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가압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균일가압장비를 이용해 WIP 장비와 대등한 가압 결과인 압축률 37% 이상, 두께편차 2.2% 이내의 전고체 배터리 셀 제작에 성공한 것이다. 핵심기술은 특허 출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는 전고체전지 특유의 낮은 계면 접촉성을 해결하고 이온 전도도를 높이기 위해 고온, 고압을 구현할 수 있는 WIP 장비가 필수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WIP 장비는 물을 사용한 가압이기 때문에 밀봉 과정이 필수적인 탓에 공정 처리에 약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걸림돌이 됐다.
미래컴퍼니 국책과제 담당자는 "균일가압장비 개발뿐만 아니라, 전고체 전지를 적층할 수 있는 스태킹(Stacking) 장비, 내부 기공과 결함을 검사하는 비파괴 검사장비 등도 개발 완료 단계"라면서 "해당 장비들은 향후 미래컴퍼니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컴퍼니는 그동안 쌓아온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에서의 정밀장비 제작 노하우, 비전기술 등을 접목해 전고체전지 양산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조장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