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재개 우려와 미국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국석유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석유는 오전 10시 45분 전날 대비 10.03%(1790원) 상승한 1만91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10시께 15.47%(2960원) 오른 2만3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미국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 허리케인 발생, 중동 지정학적 긴장 확대 우려 등으로 한국석유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84달러 상승한 83.38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60달러 상승한 86.6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2달러 하락한 85.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경유 가격은 전일 대비 3% 상승했고, 휘발유도 최근 8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하반기 원유 공급 부족 전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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