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해안新해양관광벨트 조성과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지난 2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함께 여는 미래, 만세보령 OK보령'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과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전환, 시민 만족 보령형 포용도시 완성 등 3대 목표를 설정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령시 최초 3선 시장인 김 시장은 지난 5월 31일 민선 8기 후반기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지역에서는 김 시장이 10년간 시정을 운영하며 쌓은 노련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기찬 협의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에게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8기 후반기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시장·군수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는 저에게 큰 영광이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충남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 충남도 15개 시·군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가고, 도민들께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적으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발전 잠재력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다. 또 탄소중립, 환경문제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각 지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약점을 보완하는 정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하겠다."
-충남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충남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충남은 산, 바다, 들판, 호수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관광, 농업, 어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 충남도민들은 따뜻하고 친절하며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이 강하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협의회장으로서 다른 시·군과 협력하기 위한 방안은.
"협의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각 시·군 간에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그 힘을 모아 주요 정책들이 탄력을 받아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민을 섬기며 소통해왔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각 시·군 의견을 수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또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5~2026년은 충남 방문의 해로 관광객 5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온 시·군이 힘을 모아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 콘텐츠 발굴과 지역축제 육성, 홍보 마케팅 강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과 소통에 힘을 모으겠다."
-보령시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올해는 서해안新해양관광벨트 조성과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원산도 대명 소노리조트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섬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렸다. 아울러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케이블카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관광·레저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두 번째는 ‘에너지그린· 미래형모빌리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보령시는 이미 저탄소 중심 에너지 신사업 추진으로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2024년 내에 가시화될 사업은 무탄소 연료전환 사업 5000억원, 서해안권 CCUS 허브 조성 1조2000억원 등 4건으로 3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런 사업을 완성하고 더욱 확장시켜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보령시를 만들어 가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 마지막으로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는 시민온심통(溫心通) 추진과 더불어 사통팔달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개통, 장항선 복선전철화 구축, 보령지식산업센터 건립,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조성 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 삶이 편리하게 변화하는 포용도시 보령을 만들 것이다."
-관광도시 보령시가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대해 소개해 달라.
"보령시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제27회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19일부터 8월 4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으며, 다양한 머드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대천·원산도해수욕장과 보령요트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전에서는 요트, 카약,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등 15개 종목의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해양 레저의 매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5회 섬의 날 행사가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보령시 아름다운 섬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 주최, 충남도·보령시 주관으로 열리는 섬의 날 행사는 섬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자리로, 섬 생태 탐방, 지역 특산물 체험, 전통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으로 2024 보령컵국제요트대회가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보령요트경기장과 대천해수욕장 수역에서 펼쳐진다. 아시아 최초 J/70세계요트협회(ICA) 공인 국제요트대회로 올해는 3개 종목(킬보트 종목(J70급-국가대항전, 동호인부·장거리레이스), 딩기종목(옵티미스트)) 선수단과 관계자 등 4800여 명이 참가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보령시민과 충남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보령시를 비롯해 충남도 발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함께 힘을 모아 살기 좋은 충남도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약력
△1949년 4월 보령 출생 △대천고, 동아인재대학 사회복지과 졸업 △보령시청 총무국장 △충남도의회 의원△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제7·8·9대 보령시장(현) △민선 8기 후반기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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