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전원회의 대남·대미 메시지 부재에 "비공개 가능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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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7-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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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관련 메시지가 공개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과거에도 6월 상반기 점검 전원회의 시에는 대남·대미 메시지가 별로 없었다"며 "다만 최근 유동적 안보정세를 감안해 대남·대미 관련 일체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그 배경이나 비공개 가능성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원회의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경제 분야 과업 중심으로 상반기 점검과 함께 하반기 방향 제시 및 독려에 주력했다"며 "외교 성과 및 대남·대미 메시지 일체를 미언급했고 군사분야도 군 정치 활동 논의만 간략히 보고했으며 사회 전반적인 규율 및 법제도 강화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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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사회주의헌법 개정하며 국가 존위 높이라" 지시

  • 최고인민회의 앞서 상임위 개최해 헌법 개정안 공개할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7월1일까지 나흘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확연한 상승세라며 경제 정책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7월1일까지 나흘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확연한 상승세"라며 경제 정책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관련 메시지가 공개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과거에도 6월 상반기 점검 전원회의 시에는 대남·대미 메시지가 별로 없었다"며 "다만 최근 유동적 안보정세를 감안해 대남·대미 관련 일체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그 배경이나 비공개 가능성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원회의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경제 분야 과업 중심으로 상반기 점검과 함께 하반기 방향 제시 및 독려에 주력했다"며 "외교 성과 및 대남·대미 메시지 일체를 미언급했고 군사분야도 군 정치 활동 논의만 간략히 보고했으며 사회 전반적인 규율 및 법제도 강화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는 전날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마무리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 상황이 확연한 상승세라며 상반기 경제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간 공개되지 않았았던 △2024년도 주요 당·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 중간 결산과 대책 △일꾼들의 사업방법과 작풍 개선 △중요부문 사업규율 강화 △사법제도 공고발전 문제 △조직 문제 등 총 5개 안건도 공개됐다.

다만 북·러 조약이 체결된 직후 열린 회의인 만큼 대외·군사 관련 메시지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신문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김 위원장이 인민군대와 전체 공화국 무장력의 군사정치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고 보도하는 데 그쳤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하며 국가의 존위를 더 높이라"고 지시해 조만간 관련 회의를 열고 개헌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헌법 개정에 대해 언급한 바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상임위 개최 가능성을 주시할 것"이라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를 개최해 헌법 개정안을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하도록 하면서 헌법 개정안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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