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상반기 3조원 영업익 기대감… 밸류업 모멘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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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4-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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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실적을 짓눌렀던 기업금융(IB) 관련 비용 부담이 줄고,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 중 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제시된 6개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930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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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 비용 줄고, 수수료 수익 증가

그래픽허하영 기자
[그래픽=허하영 기자]

대형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실적을 짓눌렀던 기업금융(IB) 관련 비용 부담이 줄고,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 중 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제시된 6개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930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영업이익이 6435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년동기(4467억원) 대비 증가율도 44.06%로 가장 높다. 2분기 반영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우려보다 적고, 수수료 수익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편이었지만, 지난해 적극적인 충당금 및 손상차손 반영으로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연착륙 정책과 시중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50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384억원)보다 14.32% 늘어나며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관련 이익과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회복이 더딘 부동산 금융과 IB 부문 전략의 변화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해외투자자산 손상차손 부담이 지속돼 비교적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증권사 영업이익 1위였던 키움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5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97억원)보다 1.65% 증가하며 조사대상 증권사 중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키움증권은 올 들어 강세를 나타낸 국내 주식시장과 해외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 투자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보유채권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금리하락 시 수혜를 볼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보유 중인 140만주의 자사주 추가 소각 계획과 하반기 위험자산 선호 증가 기대감, 개선되는 실적을 감안할 때, 265만주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전환가: 15만417원)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NH투자증권은 5006억원으로 전년동기(4719억원) 대비 6.08%, 삼성증권은 5529억원으로 같은 기간(5421억원) 1.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1492억원)보다 2.55% 늘어난 1530억원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증권사 실적에 대해 “충당금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부동산PF 구조조정이 시작돼 잠재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의지가 확인돼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고 시중금리 하락 시 채권평가이익을 통한 이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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