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CDMO 톱10 목표"···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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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07-0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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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알리며 2030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톱10'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향후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조성되면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시너지를 활용하겠다는 게 회사 측 구상이다.

    유형덕 롯데바이오 사업증설부문장은 "송도는 원가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시러큐스는 소규모 생산과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진행해 양 공장의 시너지를 내겠다"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새로운 모달리티를 확대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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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까지 4조6000억 투자, 매출 1조5000억 기대

  • 7조6000억 생산 유발 효과

  • 美 시러큐스와의 연계로 시너지

사진이효정 기자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알리며 2030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톱10’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사진=이효정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톱10’을 목표로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전날 사전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 글로벌 상위 10위 CDMO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4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총 연면적은 약 6만1191평(20만2285.2㎡) 규모다. 각 12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건설한다. 전체 가동 시 생산 역량은 송도 공장 36만 ℓ, 미국 시러큐스 공장 4만 ℓ로 총 40만 ℓ에 달한다.

강주언 롯데바이오로빅스 사업기획부문장은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 과정에서 약 3만7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과 운영에 지난 2022년 BMS에서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 노하우도 반영한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향후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조성되면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시너지를 활용하겠다는 게 회사 측 구상이다. 

유형덕 롯데바이오 사업증설부문장은 “송도는 원가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시러큐스는 소규모 생산과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진행해 양 공장의 시너지를 내겠다”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새로운 모달리티를 확대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 확보도 충분히 갖췄다는 설명이다. 유 부문장은 “시러큐스 캠퍼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 경험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만 10~20년 경력을 가진 직원 4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적 자원을 활용해 송도 캠퍼스를 이른 시일 내에 전력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 대표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내빈 3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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