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한국 시장 직진출을 선언하고, 하반기 주력 모델 2종을 새롭게 공개했다.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마세라티 코리아:새 시대의 서막(Maserati Korea: Dawn of a New Era)'에는 다비데 그라소(Davide Grasso)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루카 델피노(Luca Delfino)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다카유키 기무라(Takayuki Kimur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참석해 마세라티 코리아의 공식 출범과 함께 국내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로, 100% 이탈리아에서 자체 제작한다. 생산한 제품의 86%를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자체 엔진 개발, 실내 디자인 개선 등 혁신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수퍼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마세라티 코리아는 럭셔리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핵심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전략을 공개하고, 하반기 주력모델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얹은 '뉴 그란투리스모(New GranTurismo)'와 '뉴 그란카브리오(New GranCabrio)' 신차 2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또 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신차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CEO는 "한국은 세계 5대 럭셔리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한국에서 성공하는 것은 마세라티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역사, 성능, 디자인, 럭셔리 등 모든 측면에서 마세라티는 글로벌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연내에는 마세라티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100% 전기로 구동하는 폴고레(Folgore) 라인업을 국내 도입한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최초로 순수 전기차를 개발 및 생산한 마세라티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을 전동화 버전으로 전환하고 2028년에는 전체 제품군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럭셔리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전략도 발표했다. AS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객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꾀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마세라티의 첫 번째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트라이던트(Tridente)'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CCO는 "한국은 럭셔리 감성과 이탈리아 장인 정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춰 마세라티의 혁신적인 제품을 접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며 럭셔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신차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는 레이싱 DNA로 다져진 스포츠카의 '하이퍼포먼스'와 장거리 주행을 위한 '편안한 승차감', 이탈리아 최고급 제품의 완벽한 럭셔리 경험을 결합했다.
특히 출범 행사에 등장한 '뉴 그란투리스모 원 오프 프리즈마(New GranTurismo One Off Prisma)는 전 세계의 1대 밖에 없는 한정판으로 예술 작품을 방불케했다. 역대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한 그란투리스모 모델의 12가지 외장색을 포함해 총 14가지의 컬러를 수작업으로 담았으며, 8500개 이상의 레터링을 수공예로 새겼다.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의 외관은 긴 보닛과 4개의 펜더가 교차하는 중앙부, 스포티한 비율로 완성해 마세라티만의 클래식한 균형미를 유지했다. 앞모습은 마세라티의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인 수직형 라이트와 브랜드를 상징하는 3D 트라이던트 로고를 적용했고, 후면은 부메랑과 작살 형상의 LED 테일라이트로 강렬하고 독보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휠은 앞(20인치)보다 뒤(21인치)가 더 큰 스태거드 휠 구성을 채택해 역동성을 더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는 "우아함, 럭셔리, 성능이라는 3가지 핵심 가치를 확고히 지켜 국내 럭셔리카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고, 럭셔리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겠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더욱 몰입감 있고 매력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적극적인 이니셔티브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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