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KCC 이지스 소속 허웅(30)이 전 여자친구와 소송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허웅의 한 팬이 그와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이 재조명 받고 있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덕한 허웅 팬이 올린 DM' 등의 제목으로 2년 전 허웅과 그의 팬 A씨가 나눈 대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대화에서 허웅은 A씨에게 샤넬의 미스트 제품을 선물 받게 되자, "뿌리는 거 안 좋아. 나 샤넬처럼 독한 거 안 맞아"라고 투정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A씨가 "이럴까 봐 휴가 일정 물어본 거였는데. 나 지금 원주인데 오늘 뭐 줄 거 있다"고 말했는데, 허웅은 "놓고 가렴"이라고 답해 선물에만 관심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전 여자친구 B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는데 B 씨가 과거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중이다.
허웅은 수술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B 씨는 두 차례의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허웅이 두 차례나 임신했던 전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망설인 것을 두고 책임 회파라는 비판 여론이 일자, 허웅 측은 "결혼하려 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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