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이름처럼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여 6월~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처음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으로 시작하여 증상이 심해지고, 발열 후 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주로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치유되는데, 증상 발생 후 1주일 동안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드물게는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예방법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 소독하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병의원에서 진료받고 발병 후 1주일간 등원 및 외출 자제 등이 있다.
안병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수족구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인 만큼 예방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기본 수칙이다.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