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4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OMM 전시장에서 '2024 오사카 K-라이프스타일 페어'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헬스케어 △뷰티 △식품 △생활용품 등 4개 분야의 한국 내수기업과 수출 초보기업 88개사가 참가했다. 일본 바이어, 소비자, 인플루언서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선보이며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참가기업 중 33개사는 △돈키호테 △로토제약 △에디온 등 현지 유력 유통업체와 전문 벤더사 등을 현장에서 만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제품 쇼케이스만 참가한 나머지 55개사도 코트라 직원이 대신해 바이어와 상담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자석으로 고정하는 인조 속눈썹 등 아이디어 상품이 크게 주목받았으며, 수시로 뿌릴 수 있는 선 미스트, 일회용 냉각 타올 등도 인기를 끌었다.
오사카 우메다에서 한류 전문숍을 운영하는 J사 대표는 "일본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한국 브랜드를 살펴보러 왔다"며 "신선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기대 이상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서는 K-푸드 시식회와 신제품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일본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팔로워 수 7만여 명을 보유한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 E씨는 "쇼핑하는 기분으로 한국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며 "평소 광고를 보고 먹어보고 싶었던 불닭볶음면 등도 경품으로 제공해 현장 참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일본 대표 경제단체인 오사카상공회의소도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이들은 일본 법인 설립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료 임시 오피스, 지자체 보조금 등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손호길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장은 "일본에서 K-소비재는 더 이상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장르로 정착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