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신임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이 같은 내용으로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1971년 경남 마산시 출생인 김병환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의사총괄과장,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2015년 종합정책과장,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경제정책국장을 거치며 거시경제와 정책기획 분야 요직을 지냈다.
이번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 파견돼 경제 관련 대선공약의 국정과제 구체화 작업에 참여했으며,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김 차관의 후임으로는 김범석 현 경제금융비서관이 승진 발령될 것으로 전해졌다.
1968년 강원 원주시 출생인 김완섭 전 차관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 학위와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장, 사회정책과장, 노동환경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등을 거쳤고,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재정성과심의관, 부총리 비서실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 요직을 역임했다.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기재부 예산실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2차관으로 임명됐다.
올해 4·10 총선에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지만,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패배해 낙선했다.
국회 본회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자진해서 사퇴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