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연장으로 새롭게 운영되는 별내선 6개 역사와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4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서울시-남양주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8월 별내선 개통 시기에 맞춰 별내선에 신설될 6개 역사인 암사역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를 포함한 8호선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 카드 승하차가 가능해진다.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 중인 8호선의 경우 성남시에 7개 역사(남위례역 ~ 모란역)가 있지만 종점인 모란역에 차량기지가 있어 편의상 현재도 기후동행카드를 전 역사에 적용 중이었다. 여기에 더해 연장될 별내선 구간에서도 개통일부터 곧바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를 높인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더불어 지난 2022년 신설된 4호선 연장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인 별내별가람, 오남, 진접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와 하차 모두가 가능해 진다. 이로써 지하철 4호선도 남양주시 진접역부터 서초구 남태령역까지 총 29개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진접지구,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그간 수도권 주민의 기후동행카드 이용 요구에 따라 남양주시와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기후동행카드 수도권 확대에 집중할 것임을 보여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서울시와 남양주시는 대중교통 편익과 민생 지원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202번, 1155번, 2212번 등 3개 노선은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향후 서울시는 남양주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13개 역사에 대해서도 기후동행카드가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코레일 등과 협의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서울시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정책으로 서울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면서 "남양주시와의 협약식을 신호탄으로 앞으로는 더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 혁신을 통해 다양한 교통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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