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참석 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올해 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중국·우즈베키스탄 관계를 새 시대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우즈베키스탄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기로 합의해 양국 관계 발전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을 맞아 중국은 올해 중국식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2030' 전략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웅대하면서도 소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국가의 운명과 인민의 복지를 생각하며, 양국 관계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독립, 주권, 안보를 수호하는 우즈베키스탄을 중국이 확고히 지지하며 우즈베키스탄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세 갈래 세력'에 단호히 맞서며, 중국과 서로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상호 존중, 상호 이해, 상호 지지를 이어가고, 각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 상하이협력기구 등 다자 틀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의 이행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