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긴 채권으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는 자본성 증권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자본적정성과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10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한다. 롯데카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5.4~5.9%를 제시했다. 발행 만기는 30년이며, 롯데카드의 결정에 따라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이 공모인 점을 고려해 개인이 선호하는 월 이자 지급 방식을 선택해 매월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 예측은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발행 주관사는 KB증권과 한양증권이다. 발행은 15일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에 앞서 지난 3월에 2220억원, 5월에 178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1분기 말 기준 15.08%의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율 7.28배로 규제 범위 이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 중반, 레버리지배율은 6배 중후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자산과 금융자산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수익 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유동성과 건전성을 보강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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