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800 후반 기대…CPI 등 미국 물가지표 관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수영 기자
입력 2024-07-06 06:00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다음 주 코스피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은 물가지표 발표를 두고 다음주 초에는 관망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월초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소화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했기에 다음주에는 누적된 피로도를 소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물가지표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주 초반에는 관망 흐름 보일 가능성 있다"고 짚었다.

  • 글자크기 설정
  • 5일(현지시간) 美 고용지표·11일 6월 CPI 발표

지난 5일 코스피는 132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코스피는 1.32%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코스피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발표를 앞둔 미국의 경제지표가 주목되는 가운데 물가 둔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고금리에 외면 받았던 성장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2871.96까지 오르면서 약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2.30%, 코스닥은 0.84% 상승했다.

정부의 밸류업 세제 지원안에 밸류업 기대감이 재부각돼 은행주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조3078억원이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실적 기대감을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6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발표된 6월 ADP 고용이 15만명으로 집계돼 고용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실제 고용 규모가 컨센서스보다 더 적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는 11일에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헤드라인 CPI 전망치는 3.1%, 근원 CPI 전망치는 3.4%다. 김 연구원은 "최근 물가 안정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크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발표되는 6월 물가는 주목도가 높은데,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0.2% 이하로 발표되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클리블랜드 연은이 CPI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완화로 향하는 통화정책 방향성의 전환은 아니라고 본다"며 "주요국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섰고 미국 또한 경기둔화 시그널이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인하 가시화로 채권금리 안정, 선물시장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2800 후반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금리 환경에서 소외받던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SK증권은 물가지표 발표를 두고 다음주 초에는 관망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월초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소화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했기에 다음주에는 누적된 피로도를 소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물가지표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주 초반에는 관망 흐름 보일 가능성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는 9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반기 증언이 예정돼 있는데 이 내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6월 중순과 달리 현재의 코스피가 2800선을 넘긴 것은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불편함은 크게 덜어졌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가격 부담이 커진 상태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