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요구 연판장에...한동훈, 정면돌파 선택 "구태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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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4-07-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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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원외인사들 사이에서 사퇴요구를 위한 연판장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를 놓고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고 응수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한 후보의 사퇴 동의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았다.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의혹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한 문자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는 게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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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사퇴요구 기자회견...제2연판장 사태 우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원외인사들 사이에서 사퇴요구를 위한 연판장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를 놓고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고 응수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후보 사퇴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예스냐 노냐 묻는 협박성 전화도 돌렸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한 후보의 사퇴 동의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았다.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의혹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한 문자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는 게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난 3·8전당대회 당시 초선 의원 53명이 나경원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저지했던 '연판장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후보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같은 이유로 윤리위를 통해 저의 후보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얘기도 있다"며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마시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과 당원동지들께서 똑똑히 보시게 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5일 KBS 1TV 시사프로그램 인터뷰에서 "1월에 (김 여사에 대한) 사과 요구를 공식·공개적으로 한 상태였고, 이후에도 용산 대통령실에 공적 통로를 통해서 강력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계속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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