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울산에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선박·해양 플랜트 내부를 구성하는 배관, 판재 등의 부품을 철로 만들어 공급하는 기업들과 수요기업이 참석했다.
철의장품은 선박 가격의 8.6%를 차지할 만큼 원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지만 후방 산업인 철의장 제조 산업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이에 진흥원은 철의장 제조기업의 생산 공정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자동화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자동화 설비 도입, 관련 전문가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조선 산업을 책임지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모두 만나 현장 의견을 듣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기업들이 공정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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