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유정복 인천시장, 여야 정치적 혼돈의 시기 존재감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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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 기자
입력 2024-07-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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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의 힘이다.

    인천시장으로서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하는 유 시장의 행보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있다.

    물론 유 시장의 책임감은 그만큼 높아진 것이지만 유 시장은 괘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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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힘 '맏형'으로 대표 선거 모종 역할 기대 

  • 3선 국회의원 역임 정치적 역량 자타가 공인

  • 본인 '수급월불류(水急月不流)' 인천시정 올인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의 힘이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일정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당내 인사 중 한 명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단골로 거론된다. 그만큼 국민의 힘 내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위상이 높다는 얘기다. 

그도 그럴 것이 유 시장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보수정당 집권 시절 농림부 장관과 안전행정부 장관을 역임. 당내 존재감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정치적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광역 단체장이면서 여당은 물론 청와대를 향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내 몇 안 되는 인사라는 평을 듣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빌미로 바른 소리 쓴소리, 특히 자신의 영달을 위하고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인기성 발언은 절제하고 자제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정치인의 또 다른 덕목(?)이라 불리는 '말의 성찬식'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깊이 있는 생각과 내뱉는 말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해서 유 시장은 중앙, 지방정치인에게 인기가 많다. '말 말 말'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보기 드문 처신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신뢰'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배신의 현장이라는 정치판에서 이 또한 쉽지 않은 처신이다. '수급월불류(水急月不流)'라는 옛말이 있다, ‘물은 바삐 흐르지만 달은 흘러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근본에 충실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우리 정서로 이야기하면 간단하게 ‘뚝심’을 뜻한다. 

인천 시민들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여기에 해당하는 정치인이라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행정학회는 이런 유 시장을 ‘대한민국 리더상’ 중 ‘협력적 리더십’ 수상자로 선정할 정도였다. 그동안 인천시장으로서의 처세를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중앙에서의 정치적 위상과 달리 현장, 즉 인천시장으로서 그 역할을 역대 어느 시장보다 훌륭히 수행하고 있어 더 그렇다. 민선 8기 전반기 치적을 새삼 거론치 않아도 인천을 글로벌시티 톱10에 올려놓기 위한 유 시장의 노력과 결과는 차고 넘친다. 

그리고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남은 임기 2년의 활약에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시장으로서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하는 유 시장의 행보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있다. 물론 유 시장의 책임감은 그만큼 높아진 것이지만 유 시장은 괘념치 않는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친다. 모든 일에 진정성이 없으면 가능치 않은 일이나 다름없다. 

전반기 해외동포청유치 등 굵직한 인천의 현안을 해결한 유 시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후반기 첫걸음을 내디디며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 보고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심공제(同心共濟)'의 각오 다지며 세부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그리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유 시장은 정치인이면서 정치인에 대한 평소 소신이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만큼 현 시국, 특히 국민의 힘을 포함한 현 정치권을 보는 노심초사(勞心焦思) 심경은 남다를 게 분명하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이런 말이 있다. 수욕정이풍불지(樹欲靜而風不止), 즉 나무가 고요해지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소 비교가 동떨어진 면이 없지 않으나 국민의 힘 맏형 중 한 명인 유 시장이 자신을 흔드는 '바람'에 어떤 조언과 묘책을 내놓을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국민의 힘 전당대회' 전초(前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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