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야간 기습 폭우, 주민 고립…영양 시간당 55㎜ 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동=최주호 기자
입력 2024-07-08 15:28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밤사이 내린 기습 폭우로 주민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안동시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돼 이 중 8명이 구조되고 1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임동면 외에도 남후면 2명·와룡면 2명·용상동 1명, 인근 영양군 입암면에서 1명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다.

  • 글자크기 설정
  • 안동 위리와 대곡리 주민 20여 명 한때 고립됐다 구조…190여 명은 대피 중

  • 오후 2시부터 영주댐 방류량 늘려…"하천 인근 주민 이동 당부"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한 마을이 집중 호우로 침수된 가운데 소방 관계자가 침수된 마을에서 리어카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한 마을이 집중 호우로 침수된 가운데 소방 관계자가 침수된 마을에서 리어카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밤사이 내린 기습 폭우로 주민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안동시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돼 이 중 8명이 구조되고 1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임동면 외에도 남후면 2명·와룡면 2명·용상동 1명, 인근 영양군 입암면에서 1명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다.
 
현재 도내에서 이번 비와 관련 129가구 197명이 대피한 상태다.
 
도로 통제도 안동시 상아동과 와룡면 산야리를 잇는 도로, 안동시 임동면 중평삼거리와 영양군 입암면 방향 도로,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청기2리 지방도 911호선이 통행이 제한됐다.
 
영양읍 현리∼석보면 소계리 지방도 920호선은 한때 토사 유출로 통제됐다가 통행이 재개됐다.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침수된 가운데 소방 관계자가 침수된 마을에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한 마을이 집중 호우로 침수된 가운데 소방 관계자가 침수된 마을에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이날 영양군 영양읍에는 오전 1시 3분부터 오전 4시 3분까지 3시간에 113.0㎜, 오전 3시 3분부터 오전 4시 3분까지 1시간에 55.5㎜ 비가 쏟아졌다. 안동시 옥동에는 오전 3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52.5㎜, 3시간 동안 103.0㎜가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이 일대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는 처음이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이면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기상청은 안동·상주·예천·의성·영덕·영양군 평지 등 경북 북부에는 호우 경보를 내렸으며 영주·봉화군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4시 20분을 기해 경북 영양군 반변천 청암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후 2시부터 영주댐 방류량이 초당 47.3t으로 늘면서 하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하천 주변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예안면 한 도로에 집중 호우로 낙석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예안면 한 도로에 집중 호우로 낙석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또 산림청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경북도는 산사태 위험 지역에 사는 129가구 197명의 주민을 미리 대피하도록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북 북부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30~50㎜의 호우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계곡물 및 하천 범람, 산사태 등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8일 오후 1시까지 소방 활동은 인명 구조 13건 30명, 주택 침수 등 51건, 토사 낙석 19건, 도로 장애 33건, 기타 41건 등 144건의 안전 조치를 취했으며, 동원한 소방력은 장비 224대, 인원 682명 등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