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에서 좌파가 깜짝 승리를 거두며, 유로화와 프랑스 국채 가격 및 증시가 모두 하락하며 트리플 약세를 연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유럽장 초반 기준 유로화는 전장 대비 0.09% 하락한 1유로당 1.0825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전날 총선 출구 조사 발표 직후에는 유로화가 급락하며 1.08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프랑스 국채값 역시 개장 직후 수직 낙하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3.24%를 기록하며, 독일 국채와의 프리미엄이 70bp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1차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 승리 후 나타났던 86bp보다는 낮지만, 6월 초의 50bp보다는 훨씬 높다.
전날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가 전체 의석 577석 중 182석을 차지하며, 예상을 뒤엎고 1당으로 급부상한 영향이다. 더구나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가 되면서,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짙어졌다.
씨티은행은 신민중전선(NFP)의 경제 공약으로 인해 프랑스의 정부 지출이 약 1000억~2000억 유로가 늘어나는 등 프랑스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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