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사진 여러 개를 붙인 벤츠 차량이 국내 도로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 운전자가 욱일기 차량에 창문을 내리고 욕하자, 해당 차량이 보복 운전으로 되갚기도 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욱일기 벤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어제(7일) 오후 5시께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 지나서 (욱일기 차량을) 봤다"며 "눈을 의심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A씨는 "참다 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했다"며 "그러자 보복 운전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했는데 보복 운전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작성자는 "인터넷에서만 (욱일기 차량을)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이라며 "어떻게 저러고 대한민국에서 돌아다닐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정신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차주가 일본 사람이라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거나 "사람들 자극해서 합의금 받으려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아시아 국가를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전면 사용되면서 일본의 군국주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 됐다. 현재는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 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욱일기는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파의 활동이나 국가 경기 응원 등에도 사용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독일에서 마찬가지로 군국주의, 제국주의였던 나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 문양은 전범을 뜻하기에 법으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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