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8% 떨어졌다. 이 회사가 최근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오는 11일 추가 상장한다고 공시한 직후 시간외 매매에서 나타난 하락세가 깊어진 양상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오전 9시 51분 전 거래일보다 286원(18.39%) 떨어진 12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 한국거래소 카인드(KIND)를 통해 지난 6월 28일 발행한 신주 6575만3081주를 오는 11일 추가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848원으로, 상장 신주는 약 558억원어치다. 해당 공시 게재 시점은 8일 장 종료 후인 오후 5시 23분이다. 이후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식 11만9596주가 종가 대비 3.02% 떨어진 1508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자금조달에 나서기로 한 이 회사 소식으로 급등한 주가를 일부 반납하는 모양새다.
앞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5일 공시를 통해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장 종료 후 최대주주 에이프로젠 대상으로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8월 30일, 9월 27일 상장)를 하기로 결정하고, 5일 개장 전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한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5일 개장 후 주가는 상한가(1380원, 전일 대비 29.94% 상승)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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