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평균 성장률이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기술집약 산업의 핵심인 ‘확장현실(XR)’ 산업에 대한 생태계 확대부터 기술 개발, 해외시장 진출까지 집중적인 지원을 펼친다. 서울 경제의 미래 동력인 XR 산업에 대한 이른바 ‘원사이클 지원 체계’를 구축해 세계시장을 리드하는 서울형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XR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 기술을 통해 실제와 가상 세계를 융합시켜 사용자에게 현실적이고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경제 미래 동력인 XR을 포함한 창조산업 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XR 등 ‘창조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 미래 서울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대표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XR 산업 발전과 기술 확장을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93억원(국비 100억원 포함)을 투입한다. XR 부품부터 디바이스, 서비스까지 해외에서도 ‘호환’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품질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정부에서 XR 관련 예산 100억원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이 예산으로 2026년까지 상암DMC에 총 2만9759㎡(9000평) 규모로 ‘창조산업 XR센터’를 조성한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XR실증센터’가 완제품 위주 실증 평가 중심이었다면 이 'XR센터'는 부품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통합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고도화되고 XR융합산업 기업들도 입주해 말그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XR산업기지로 업그레이드된다. ‘서울 XR실증센터(2605㎡)’는 국내 최초로 XR에 특화된 실증 평가기관이다. XR 장비 197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XR기업의 기술 실증․컨설팅․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XR 관련 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해외시장 진출까지 이른바 ‘원 사이클 지원 기반’도 구축해 가동한다.
또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XR산업 컨트롤타워 구축과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험·인증 체계 개발, 맞춤형 기업 지원 등 삼각 축을 가동해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돕는다.
이번 사업은 서울경제진흥원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각 분야에서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향후 5년간 193억원을 투입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먹거리인 XR산업 기술력 강화와 XR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XR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워 서울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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