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의 마약 파문 여파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에게 마약류를 전달하거나, 전신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혐의를 받는 29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재원이 현역 시절 뛴 두산에는 현직 선수 9명이 포함됐다. 이외에 전직 야구 선수 4명과 두산 트레이너 1명도 연루됐다. 전직 야구 선수가 어느 구단에서 뛰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오재원이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오재원의 지인에게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대량 판매한 수도권의 한 병원 원장도 덜미가 잡혔다.
한편 오재원은 지난 3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체포됐으며, 마약류 상습 투약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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