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 순자산 1000조원 돌파…ETF·해외주식형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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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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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펀드 순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금투협은 향후 과제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공모펀드 성장 지원, 연금 운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 등을 꼽았다.

    금투협은 "거래 용이성과 낮은 판매보수라는 장점이 있어 ETF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이고,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규모 면에서 성장하지 못했다"며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시장에 안전핀 역할을 하는 ETF가 아닌 일반 공모펀드의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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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말 1069.5조 전년비 10.1% 증가

  • 금리인하 임박 기대감 채권형 유입

  • 금투협 "ETF·공모펀드 균형성장 추구"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올해 상반기 펀드 순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견조한 증시에 힘입어 6개월 만에 98조원 넘게 증가했다. 다만 공모펀드 성장세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견인하면서 쏠림이 나타났다.

금융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106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8조1000억원(10.1%) 늘어났다.

특히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18조6000억원(16.8%) 증가해 129조4000억원,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8조7000억원(13.6%) 늘어난 157조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안정 흐름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채권형 펀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56조7000억원으로 16조원(39.4%)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투협은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반도체 관련주 가치가 크게 올랐다"며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모펀드로 나눠보면 공모펀드 순자산은 67조6000억원(19.4%) 증가한 415조9000억원, 사모펀드 순자산은 30조5000억원(4.9%) 증가한 6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채권형 공모펀드는 2020년 말과 비교해 순자산 총액이 각 35조4000억원(49.0%), 24조7000억원(74.1%) 늘었다. 다만 이는 대부분 ETF가 성장을 견인한 수치다.

ETF를 제외하고 보면 주식형 공모펀드는 2020년 말보다 2조원(5.0%) 쪼그라들었고, 채권형 공모펀드는 1조3000억원(5.0%) 증가하는 데 그쳐 성장이 정체됐다.

특히 2020년 말에는 해외 주식형 ETF 비중이 약 5%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41% 수준으로 커졌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형·해외 주식형 ETF 순자산 총액은 각 40조7000억원, 28조3000억원 규모다.

금투협은 향후 과제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공모펀드 성장 지원, 연금 운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 등을 꼽았다.

금투협은 "거래 용이성과 낮은 판매보수라는 장점이 있어 ETF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이고,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규모 면에서 성장하지 못했다"며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시장에 안전핀 역할을 하는 ETF가 아닌 일반 공모펀드의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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