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성남에서 일정기간 임대로 운영한 후 분양전환 우선권을 받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불확실성과 양극화심화로 지산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사무실 이전 걱정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임대하고, 분양전환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때 대체 투자상품으로 각광받던 지산이 너무 많이 공급되면서, 일부지역에선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산도 무조건 처음부터 계약하고 구입하는게 아닌, 공공임대나 민간임대처럼 일정기간 임차로 활용한 이후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현장이 리스크가 없는 곳으로 주목받고 인기를 끌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식산업센터, 팔방미인에서 동상이몽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식산업센터도 공공기관이 민간 사업장을 인수한 이후 임대형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고민할 때’라고 밝히기도 했다.
산단재생 2호 성남지식산업센터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는 성남 하이테크밸리에서 임대분양형 지식산업센터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을 공급 중이다. 계약자들은 최대 10년간 임대로 운영한 뒤 감정가격 평균으로 산정하는 가격에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사업지는 연면적 8만3481.90㎡, 지하 4층~지상 23층, 1개동 규모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자산관리를 진행한다. 지식산업센터는 전용면적 81.77㎡~1929.52㎡, 총 248실, 상업시설 전용면적 29.24㎡~193.28㎡, 총 43실로 구성된다.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은 지식산업센터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성남 ‘하이테크밸리’ 내에서도 가장 중심권역에 해당한다. 단지 내 근로자복지관과 문화센터 등이 위치하며, 성남 비즈니스센터와 성남시 주민복지관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법률상담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북카페와 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조성되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과 공유마당, 이벤트 플라자, 옥상정원과 소공원 등도 장점이다.
성남 하이테크밸리는 산단 내에 약 4000개에 달하는 입주기업이 몰려있으며, 전기전자와 지식산업, 기계와 식품기업 순으로 많은 업종이 형성됐다.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환경은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성남IC가 인접해 있고, 차량으로 판교까지 20분, 강남권까지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GTX-A 노선 성남역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졌고, 주변 성남 1호선 성남산단역(예정) 트램과 위례삼동선 등 미래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