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장광과 그의 아들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장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영은 "(누나인 개그맨 미자와) 연년생인데 온도 차가 너무 다르다"며 "'딸이라서 그런가, 첫째라서 그런가' 싶었다. 어릴 때 '나는 친자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닐 수도 있지 않나'가 아니라 '난 친자가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모든 걸 해내는데 '누나를 저렇게 싸고 돈다고?'라는 원망이 많이 들었다. 어린 나이에 '날 입양한 게 아닐가?'라는 생각도 했다"며 "'동생이니까 네가 그러면 안 돼' '남자가 여자한테 그러면 안 돼' '난 안 될 놈'이라는 생각에 눌렸고, 자존감도 깎였다. (아버지가) 인정해주지 않은 게 제일 크다. 정서적으로 너무 외로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너보다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사람 쌔고 쌨다", "아무것도 하지 마. 다 때려치워"라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장광은 "우리 때 아버지상이 그랬다. 잘 키우고 싶고, 공부 잘하는 애 만들고 싶은 마음이 욕심이 된 것 같다. 사실은 아들을 위해서 그렇게 한 거였다"라고 호소했다. 또 "오디션 프로를 보면 결승전에 부모가 오지 않나. 그런 걸 볼 때, 아들이 잘되면 나도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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