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코에 원전 수주 협조 당부…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 논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해훈 기자
입력 2024-07-11 13:18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회원국 정상과 신규 원전, 핵심 광물 공급망, 반도체 등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과 신규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에 우리가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 글자크기 설정
  • 체코·네덜란드·스웨덴·핀란드와 원전 분야 의견 교환

  • 스웨덴 총리에게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 협조 요청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일정 참석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일정 참석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회원국 정상과 신규 원전, 핵심 광물 공급망, 반도체 등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과 신규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에 우리가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금융 지원도 가능하므로 대한민국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체코 원전 분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코는 1980년대부터 러시아 노형을 도입해 현재 두코바니에서 4기, 테물린에서 2기 등 총 6기 4.2GW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을 결정하고, 2022년부터 국제 경쟁 입찰 절차를 진행해 왔다.

박 수석은 "최대 4기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이번 체코 원전 사업에는 우리나라의 한수원과 프랑스 EDF 등 2개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경합하고 있고, 곧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그간 정부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또 한 번의 쾌거를 만들기 위해 한수원 관련 기업과 함께 팀코리아를 구성해 긴밀히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딕 스코프 신임 네덜란드 총리,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대통령,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사업에 대한 상호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네덜란드와 핀란드도 추가 원전을 도입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웨덴도 지난해 8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후 2045년까지 최소 10기의 추가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네덜란드는 1기, 핀란드는 5기, 스웨덴은 6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은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에 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스웨덴은 우리나라와 함께 2022년 출범한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인 MSP(Minerals Security Partnership)의 창립 멤버로서 이 분야의 중점 협력국이다. MSP에는 한국, 미국,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등 14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크리스터손 총리에게 "우리나라가 이번 달부터 1년간 MSP 의장국을 수임하게 됐다"고 언급하면서 스웨덴의 협조를 요청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1월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추정 100만t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핵심 광물의 새로운 공급처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스코프 네덜란드 총리와 반도체 분야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양국은 반도체 동맹을 결성했다.

스코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박 수석은 "반도체 동맹 후속 조치로서 올해 1월에 양국 정부 간 국장급 반도체 대화가 열렸고, 2월에는 양국의 반도체 석박사 과정 학생과 교수 80여명이 참여하는 제1차 한·네덜란드 반도체 아카데미가 개최됐다"며 "또 삼성과 ASML이 국내에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구축하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센터 건립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