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4년 한국 아동의 삶의 질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향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7월 11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6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이뤄졌으며, 박형준 시장이 직접 주재했다.
이날 박형준 시장과 윤태한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다양한 아동복지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아동복지를 강화하고, 부산을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박형준 시장을 개회사를 통해 "부산이 아동의 삶의 질에서 전국 최고 점수를 받은 것은 모두의 노력 덕분이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해 아동이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교통대학교의 김선숙 교수가 '2024 한국아동의 삶 지표와 지수 비교'에 대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부산시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추진 방향'을 정책 발표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아동권리보장원의 김시아 부연구위원, 신라대학교의 김윤희 교수,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의 이현주 본부장, 유니셰프부산위원회 부산사무소의 신대겸 소장 등 아동복지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아동의 권리와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하며 부산시의 정책 방향에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회의에서는 '3 Scale Up'과 '5 Level Up'이라는 두 가지 전략이 발표됐다.
'3 Scale Up' 전략은 이미 잘하고 있는 건강, 아동과의 관계, 주거환경 세 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5 Level Up' 전략은 주관적 행복감, 교육, 바람직한 인성, 위험과 안전, 물질적 상황 등 다른 다섯 분야의 지표를 개선해 전반적인 아동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2030년까지 총 1조3782억 원을 투입해 아동복지 정책을 전면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아동급식의 품질 향상, 아동의 심리정서 지원 강화, 가족 친화적 프로그램 확대,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아동 주거 안정성 제고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동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부산을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아동 중심의 도시 발전 전략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부산시가 아동 복지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아동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제안들은 향후 부산시가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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