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아산병원에 이어 고대의료원도 오늘부터 '진료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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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07-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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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고려대학교의료원도 의대 정원 증원과 전공의 사직 처리 등에 반발해 12일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간다.

    정부는 고대안암병원,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수련병원들에는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을 보류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이후 경영난에 시달려온 수련병원들은 정부에 건강보험 급여를 미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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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사직 처리에 반발

사진고려대학교의료원
[사진=고려대학교의료원]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고려대학교의료원도 의대 정원 증원과 전공의 사직 처리 등에 반발해 12일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간다.

12일 의료계에 고대의료원 교수들이 이날부터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 휴진에 들어간다. 교수들은 개인 연차 등을 이용해 휴진에 참여하고, 1·2차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한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응급·중증 환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어간다.

앞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개별적으로 휴진을 이어오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이달 4일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갔다. 오는 26일에는 충북대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시작한다.

정부는 고대안암병원,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수련병원들에는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을 보류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이후 경영난에 시달려온 수련병원들은 정부에 건강보험 급여를 미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서울 주요 대형병원인 ‘빅5’ 병원들은 전공의들에게 오는 15일까지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청했다.

수련병원들은 오는 15일 정부가 요청한 사직서 수리 기한을 앞두고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일괄 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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