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과 국립목포대가 옛 성화대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강진군이 지난 11일 국립목포대와 옛 성화대 활성화 및 글로컬대학 30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진군과 국립목포대가 협력해 △목포대 남악캠퍼스와 옛 성화대 캠퍼스를 활용한 그린해양 스타트업 허브 조성 △청년 창업·정주를 융합한 인프라 구축 △창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글로컬대학 프로그램 운영 등을 약속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발판 삼아 그린 해양에너지 중심의 ‘글로벌해양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강진의 옛 성화대 캠퍼스를 활용해 그린해양 산업 거점 혁신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 역시 “국립목포대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옛 성화대를 4차산업 기반의 신성장 산업을 추진하는 센터로 조성하는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 사업’ 의 연계를 강화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옛 성화대는 지난 1997년 개교 당시 320명으로 출발했으며, 2007년 1,236명까지 증원되다가 2012년 폐교돼 현재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화대가 있는 성전면 인구는 개교 당시 약 4,500명이었지만 현재는 2,784명으로 40%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강진군은 오랫동안 방치된 폐교 리뉴얼을 통해 공간 혁신 및 4차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 생활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 활성화를 위해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는 전국에 폐교된 22개 대학 중 대학 시설 내 유휴 시설과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수립한 최초의 사례이다.
이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강진군은 4차산업 기반인 AI 모빌리티, UAM(도심형 항공교통), IT/SW 개발, 실감형 콘텐츠 기반 헬스케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 체험관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앵커기업과의 협약을 진행중이다. 입주기업들이 들어서면 4차산업에 관심있는 청소년 및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과 창업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인재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오는 2026년 강진-광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옛 성화대 활성화 사업의 성공 가도가 예상되며, 이를 위해 앵커기업·입주기업 유치 및 민간 투자사와 의견을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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