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2일 두산에 대해 지배구조 재편으로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수현 연구원은 "전일 두산 그룹은 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밥캣을 로보틱스 자회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며 "로보틱스는 신설된 에너빌리티 투자회사 지분을 전량 이전 받고 그 대가로 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 로보틱스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로보틱스 신주 발행에 따라 지분율 하락(기존 68% → 42%)이 예상되나 두산 개별현금 흐름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재 밥캣의 모회사이자 두산의 자회사 에너빌리티가 배당을 하고 있지 않아 밥캣 배당금의 현금 배분이 두산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향후 로보틱스는 밥캣으로부터 지급받은 배당을 두산과 일반 주주들에게 현금배당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당초 보호예수 기간 종료 이후 두산이 로보틱스 지분 일부를 현금화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것으로 봤으나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밥캣을 통한 지주 개별 현금 흐름 개선으로 대체될 수 있어 보인다"며 "이 경우 두산이 보유한 자사주 18%는 밸류업 정책에 맞춰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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