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59분' 기자회견…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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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7-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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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9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19개의 질문에 답했다.

    지난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보도를 쏟아낸 NYT는 "바이든은 기자들의 질문에 때로는 흔들리는 답변을 했다"면서도 "외교정책에서 통찰력을 보여줬고, 출마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빌미를 제공할 만한 치명적인 순간은 피했다"고 평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강력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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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퇴 압박 키울 치명적인 실수는 안 해

  • 민주당 관망세?…의원 사퇴 요구 속 백악관은 엄지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9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19개의 질문에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라고 칭하는 말실수를 하고 때때로 중얼거리거나 기침하곤 했다. 그러나 사퇴 압박을 키울 치명적인 실수는 하지 않았다. 또한 여러 질문에 길고 자세한 답변을 피하면서도, 중동·러시아·중국 등 외교 정책과 관련해 명확한 의견을 제시하며 정신건강 논란을 다소 가라앉혔다. 당분간 민주당이 관망세를 취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은 이날 기자회견에 대한 성적표는 “굿(good)도 배드(bad)도 아니다”라고 평했다.
 
민주당 한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또 다른 관계자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CNN에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민주당 고위 인사는 “더 나아졌지만, 홈런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이다.
 
아랍아메리칸연구소의 짐 조그비 소장은 “재앙적인 실수는 없었다. 그의 경제 비전은 명확했다”면서도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다리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바이든 선거캠프 고위 관계자 역시 “최악이다. 좋지 않다. 하지만 바이든이 (출마에 대한) 마음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며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정도의 여지는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러면서도 (이 의원들은) 사적으로는 지지할 생각이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는 “기자회견이 바이든에게 도움이 될지 의심스럽다”며 “실수가 계속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말실수는 괜찮지만, 시선이 집중된 시기에는 나쁘다”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짐 하임스(코넷티컷), 스콧 피터스(캘리포니아), 에릭 소렌센(일리노이) 등 민주당 의원 3명이 추가로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가운데 백악관은 기자회견이 훌륭했다고 자찬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은 국내 문제 및 외교 문제에 있어서 지휘력을 보여줬다"고 CNN에 말했다. 

지난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보도를 쏟아낸 NYT는 “바이든은 기자들의 질문에 때로는 흔들리는 답변을 했다”면서도 “외교정책에서 통찰력을 보여줬고, 출마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빌미를 제공할 만한 치명적인 순간은 피했다”고 평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강력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그 일(대통령직)을 수행할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이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막아낼 사람은 본인뿐이라고 피력한 것이다. 또한 그는 “출마를 결심했지만, 내가 나서서 두려움을 덜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3년 후에도 그들을 상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이 러시아와 중국을 관리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우 전쟁으로 인한 끔찍한 인명 피해 등을 거론하며 “푸틴이 행동을 바꿀 준비가 되지 않는 한 푸틴과 대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진핑과 나 사이에는 직통 라인이 있다”며 대중국 외교정책에 있어서 갈등을 관리하는 데 본인보다 적합한 이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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