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강요' 야구선수 녹취 들어보니…"누나 인생 망치게 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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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07-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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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동안 교제한 국가대표 출신 프로야구 선수로부터 낙태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여성 A씨가 "금전적인 이유로 폭로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포스타입'에 '프로야구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현역 야구선수인 B씨와 선수와 팬 사이로 1년간 만났으나, 최근 아이를 배게 되자 B씨로부터 사실상 임신중절을 권유받았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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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1년 동안 교제한 국가대표 출신 프로야구 선수로부터 낙태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여성 A씨가 "금전적인 이유로 폭로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A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나만 참으면 사람들이 모를 테니 조용히 있으려 했다"라며 "선수와 여자친구가 계속해서 나를 기만하고 끝까지 하는 행동이 비참하게 만들어 참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당시 임신 중이던 A씨가 야구선수 B씨와 나눈 대화가 담겨 있었다. 

A씨가 "아침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다"고 하자 B씨는 "무슨 일로 다녀왔냐"고 물었다. "왜 갔다 왔겠어"라는 A씨 말에 B씨는 "임신? 임신했어?"라면서도 "내가 누나 인생을 망치게 한 거 같다. 아기를 갖게 했다는 거 자체가…"라고 난감해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포스타입'에 '프로야구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현역 야구선수인 B씨와 선수와 팬 사이로 1년간 만났으나, 최근 아이를 배게 되자 B씨로부터 사실상 임신중절을 권유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B씨의 소속 구단 관계자는 "선수에게 사실을 물었고 그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한 상황"이라며 "다만 선수의 사생활이라 구단 차원에서 전할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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