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 의원엔게 구두로 경고했고 재발 방지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현재 당내 국민소통위원장과 경기 남양주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규상 선거운동이 불가능하다. 민주당 당규 제4호33조에 따르면. 사무처 정무직당직자와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직당직자 등은 당직선출 선거운동과 관련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당규에도 불구하고 지역위원장들이 개별적으로, 관행적으로 늘 지지 의사를 표시해 왔기에 그런 정도의 발언은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제를 했기 때문에 과하다고 판단해 구두로 경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팬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 '최민희입니다. 용기내어 올리는 글'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을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옆에 꼭 필요한 최고위원"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최 의원은 "국회의장 선거로 탈당이 잇따르던 어느 날 김 의원이 '국회의장 선거를 할 때 권리당원 의사를 반영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듣자마자 참으로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산전수전 다 겪고 더 단단하고 지혜로워진 김 의원은 조용히 민주당의 미래와 정권교체를 위해 길을 모색하고 공익적 일들을 도모한다"면서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옆에 꼭 필요한 최고위원은 이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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