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으로 수입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가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91포인트(0.26%) 상승한 2971.30, 선전성분지수는 16.27포인트(0.18%) 하락한 8854.0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4.23포인트(0.12%) 뛴 3472.40,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1.49포인트(0.09%) 밀린 1683.63으로 마감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6월 중국 수출액(달러 기준)이 307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치 7.6%는 물론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를 훌쩍 웃돌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액은 2.3% 감소한 2088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망치(2.8%)와 전달치(1.8%)에 모두 크게 못 미쳤다. 중국 수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며 호조를 보였지만, 내수 부진으로 수입이 주춤하면서 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는 더욱 부각됐다. 더구나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폭탄 관세’로 수출 역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다음주 시장의 관심은 월요일(15일) 개최되는 3중전회(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중 상승한 종목은 1892개, 하락한 종목은 2967개였다. 23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부동산·은행·가전·건축자재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석탄·통신주는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6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단기적인 회복세를 보인 게 호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중저우쿵구(中洲控股), 주자구펀(珠江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전장에 이어 이날도 2% 이상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59% 오른 1만8293.38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징둥, 알리바바, 텐센트는 각각 5%, 4%, 3% 이상 뛰었다. 룽후그룹(8.39%)과 헝지부동산(7.59%) 등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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