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서 심정지로 발견된 5세 남아…경찰, 관장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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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4-07-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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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주시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인 B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고 10~20분가량 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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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트에 거꾸로 방치…의식불명 상태

  • "장난으로"…CCTV 영상 삭제 정황

경찰 로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 양주시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다. A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인 B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고 10~20분가량 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후 B씨는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의원으로 A군을 데려갔다.

경찰은 B씨가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B씨를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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