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총격 범인은?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살 청년

범행 동기 밝혀지지 않아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총격 피습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기 피습을 당한 가운데 범인은 펜실베이니아주 출신 20살 청년이라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는 범인 이름이 토머스 매튜 크룩스(Thomas Matthew Crooks)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범인은 펜실베이니아주 베델파크 출신으로, 이곳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유세를 펼치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남쪽으로 40마일 정도 떨어진 마을이다. 

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연설을 한 곳에서 1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의 건물 지붕에 자리를 잡고 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0미터는 미 육군 신병이 M16 소총 사격 훈련을 통과하기 위해 실제 사람 크기의 표적을 맞혀야 하는 거리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범인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요원에게 사살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R-15 소총 한 정이 발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암살 미수'로 규정하고 조사 중인 가운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선 경합주로 유명한 펜실베이니아주는 올해 대선에서도 주요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