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한 것에 대해 "이번 피습 사건 관련 우리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 폭력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항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됐고, 윤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는 영문 메시지를 게재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을 미국민들을 위로하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현지시간) 격전지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의 버틀러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상처를 입었다.
귀에 피를 흘리면서 긴급 대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보안 구역 밖 건물의 지붕 위에서 총을 쏜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 1명도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윙윙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며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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