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극복 공방전'…이준석 "누워서 침뱉기" vs 나경원 "당선시 당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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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07-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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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원로 인사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여권 내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이라는 당명과 정강정책을 김종인 위원장이 만들었던 것을 상기하라"며 "싫으면 화끈하게 정강정책 개정부터 공약하고, 김종인 위원장을 부정하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정강정책에 손 하나 안대고 '김종인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천명하는 국민의힘에서 김 전 위원장에게 볼멘소리해봐야 누워서 침뱉기"라며 "김 전 위원장을 아무리 욕해봐야 '황교안-나경원' 체제에서 박살난 보수가 '김종인-이준석' 체제에서 3연승 한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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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황-나' 때 박살난 보수, '김-이' 때 3연승"

  • 羅 "'반윤' 이심전심" 발언 후 반박에 재반박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미래혁신포럼 창립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미래혁신포럼 창립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 원로 인사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여권 내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김 전 위원장을 공개 비판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강정책 개정 공약 후에 김종인 위원장을 부정하라"며 직격했다. 이에 나 후보는 "당대표 당선 시 당명부터 바꾸겠다"고 재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이라는 당명과 정강정책을 김종인 위원장이 만들었던 것을 상기하라"며 "싫으면 화끈하게 정강정책 개정부터 공약하고, 김종인 위원장을 부정하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정강정책에 손 하나 안대고 '김종인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천명하는 국민의힘에서 김 전 위원장에게 볼멘소리해봐야 누워서 침뱉기"라며 "김 전 위원장을 아무리 욕해봐야 '황교안-나경원' 체제에서 박살난 보수가 '김종인-이준석' 체제에서 3연승 한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맹공했다.

그러자 나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준석 의원이 마침 이야기 잘했다. 안 그래도 제가 당대표 되면 우리 당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당명부터 바꾸고 정강정책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역공했다.

앞서 나 후보는 김 전 비대위원장이 한동훈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큰 김종인 위원장께서 한 후보를 응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반윤'(반윤석열)의 이심전심"이라며 반기를 들었다.

나 후보는 "더이상 여러 당을 다니시며 '전문 비대위원장'을 해오신 분 말씀에 보수가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저는 우리 당원, 국민과 함께 김종인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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