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트럼프, 예정대로 15일부터 전당대회 참석…"이미 대선 승리"
올해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격 피습을 당해 오른쪽 귀가 관통되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테러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위로의 영문 메시지를 전했다. AP,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연설 도중 괴한이 발사한 총탄에 부상을 입고 주저 앉았다. 그는 곧바로 단상으로 뛰어오른 경호원들의 엄호하에 재차 일어났고, 이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며 이상 없다는 제스처를 취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본인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심경을 밝혔다. 병원에서 간단한 응급 치료를 받고 퇴원한 그는 전용기를 통해 14일 새벽 뉴저지에 도착했고 15일부터 18일까지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식 대선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8·18 전대 스타트...정봉주·이언주 등 8명 최고위원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의 8·18 전당대회가 14일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모두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재명 전 대표 수호' 선봉장을 자임하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열고 13명의 후보를 8명으로 압축했다. 예비경선에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의 투표가 반영됐다.
'탄핵 열차' 속도내는 野...與 "원천 무효" 헌재 심판 청구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추진 등 이른바 '탄핵 열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청문회 추진에 위헌적 요소가 다분하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으로 제동을 걸었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140만명을 넘었다"며 "떳떳하다면 '출석 의무가 없다'고 항변할 게 아니라 청문회에서 국민을 향해 무죄와 무혐의를 입증하면 된다"고 대통령실과 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모든 혼란의 중심에 김 여사가 있다"며 "김 여사의 당무 개입, 국정 농단, 권력 찬탈로 대한민국이 시들어가고 있다"면서 '김건희 리스크'를 넘어 '김건희 게이트'를 주장했다.
'김종인 극복 공방전'…이준석 "누워서 침뱉기" vs 나경원 "당선시 당명 교체"
보수 원로 인사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여권 내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김 전 위원장을 공개 비판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강정책 개정 공약 후에 김종인 위원장을 부정하라"며 직격했다. 이에 나 후보는 "당대표 당선 시 당명부터 바꾸겠다"고 재반박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이라는 당명과 정강정책을 김종인 위원장이 만들었던 것을 상기하라"며 "싫으면 화끈하게 정강정책 개정부터 공약하고, 김종인 위원장을 부정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준석 의원이 마침 이야기 잘했다. 안 그래도 제가 당대표 되면 우리 당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당명부터 바꾸고 정강정책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역공했다.
김홍균 외교차관 "韓·나토, 방산·항공분야 협력 더 강화될수도"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14일 "한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 간 방산이나 항공 분야 협력이 앞으로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질문 받자 '북한 무기 정보 상호공유', '나토의 한국 군용기 안정성 인증능력 인정' 등 협력 추진 사항을 거론했다.
김 차관은 "유럽대서양 지역 안보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가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하게 연계된다는 인식이 더욱 강화됐다"며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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