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수출형 레이다로 K-방산 새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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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7-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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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이 최근 연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UAE와 약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II MFR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중동 수출의 포문을 연 바 있다.

    UAE 수출을 통해 확보한 천궁-II 수출형 MFR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 조건과 요구에 맞게 보다 개량한 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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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최근 연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억668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지난 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번째 조 단위 대규모 수출을 이어가게 됐다. 천궁-II 요격 미사일 체계의 핵심인 한화시스템의 MFR은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레이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탐지∙추적과 피아식별, 재밍(전파방해)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기능 복합 임무를 1개의 3차원 위상배열 레이다로 한 번에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천궁 MFR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다. 현재는 이를 성능개량한 형태인 천궁-II MFR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성능이 개량돼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된 천궁 중동 수출형 MFR은 능동위상배열 레이다(AESA)를 탑재해 탐지·추적 성능을 향상시키고 사막의 모래먼지와 고온 환경 등을 고려해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MFR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문까지 뚫을 수 있었던 이유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UAE와 약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II MFR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중동 수출의 포문을 연 바 있다. UAE 수출을 통해 확보한 천궁-II 수출형 MFR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 조건과 요구에 맞게 보다 개량한 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 천궁-II는 총 32억 달러(약 4조2700억원) 규모이며 1개 포대는 다기능레이다∙수직발사대∙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를 공급한다. 레이다는 무기체계 전체 예산의 30~35%를 차지하고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도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멀티미션 레이다로 레이다 개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형 모델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형 모델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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